지구인이 외계인을 지배한다는 독특한 내용의 SF물 `디스트릭트 9`<사진>이 주말 예매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닐 블롬캠프 감독이 연출한 `디스트릭트 9`은 개봉과 함께 2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조시 하트넷, 이병헌, 기무라 다쿠야 등이 출연하는 또 다른 개봉작 `나는 비와 함께 간다`가 11.3%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까지 극장가를 호령한 멜로물 `내 사랑 내 곁에`(6.6%), `호우시절`(5.6%), `불꽃처럼 나비처럼`(4.8%)은 기세가 한풀 꺾여 예매 점유율 5~7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 개봉작은 `디스트릭트9`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비롯해 김영호, 고창석, 유승호가 출연하는 `북극의 눈물`, 세계 비보이 월드컵 `배틀 오브 디 이어`(battle of the year)를 소재로 한 한국계 벤슨 리 감독의 `플래닛 비보이` 등 5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