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산업단지가 친환경생태 산업단지로 변모한다.

대구시는 대구지역 산업단지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2단계 생태산업단지(EIP-Eco Industrial Park)로 지정받아 전통산업 중심의 산업단지를 친환경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생태산업단지(EIP)는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해 자원 이용효율성 향상과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녹색산업단지로 전환하는 것으로 대구시는 지경부의 2단계 생태산업단지 공모에서 14개 시·도가 경쟁해 이번에 지정된 8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일반산업단지를 생태산업단지 추진단지로 지정받는 성과를 올렸다.

지경부의 2단계 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10년부터 5년간 8개 단지에 국비 총 650억 원을 지원해 산단의 폐기물 재활용 및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 기존 5개 단지(반월·시화, 울산, 포항, 청주, 여수)와 이번에 지정받은 전국 8개 단지(대구, 부산, 전남)로 확대 시행해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단계 생태산업단지 추진사업으로 산업단지 내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증기공급사업, 고분자 화합폐기물 연료화 사업, 폐수처리장 슬러지 건조 탄화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총 13개를 추진할 예정으로 사업비는 5년간 총 190억 원(국비 97억 원, 시비 28억원, 민자 65억원)을 R&D 및 Pilot 자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 생태산업단지는 성서산단(Hub)을 중심으로 달성 1·2차 산단 등 산단 간 자원 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며 구축 시 산업 폐기물 재이용률이 42%에서 78%로 상승하고 낙동강 수질 환경개선, 온실가스 배출량(연간 20만 T CO2)이 절감되며 연간 2천억 원의 경제적 가치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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