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칠곡군관내 51개 아파트단지의 관리비가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책 관리비 공개 내용에 따르면 칠곡군내 아파트 단지 중 석적읍 A아파트는 평당 3천105(㎡당 941원)원으로 가장 관리비를 많이 내는 아파트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관리비가 적게 들어가는 아파트는 약목 O아파트로 평당 620원(㎡당 188원)을 내 석적읍 A아파트와 무려 5배차이가 났다. 특히 35평형 기준으로 A아파트는 월 관리비 10만8천원을 내 O아파트는 2만1천여원과 비교해 한달 기준 8만7천여원, 연간 100여만 원을 더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단지 아파트일 경우 아파트를 관리하는 인력과 전기·기계·경비·청소 등 각종 업무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또한, 아파트관리 유형으로는 입주민들이 직접관리하는 자치관리와 용역업체에 위임하는 위탁관리 등 2종류고 관리비는 위탁관리보다 자치관리가 오히려 관리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파트를 유지보수하기 위해 적립하는 아파트수선충당금을 가장 많이 적립한 곳은 O아파트로 9천700만 원, 가장 적게 적립한 곳은 Y아파트 3천만 원으로 같은 세대수에서도 7천여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수선 충당금 지출은 대부분 건축, 설비, 전기, 통신, 조경 등에 쓰였으며 일부단지는 정수기 유지관리비, 승강기검사비, 건축물 안전진단수수료, 전기설 비정기검사, 소장 정기검사 등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파트 주민들에게 각종 정보제공과 입주민들의 의사전달 역할을 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는 단지는 관내 51개 단지 중 석적 우방아파트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아파트에 사는 주부 서모(45)씨는 “아파트 관리비를 인근아파트와 비교해 분석해 불필요한 지출이 발견될 시 매월 입주민회의때 따져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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