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자동화시설… 물류효율화 기대

【봉화】 봉화지역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이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착공 10개월만에 완공돼 13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봉화군이 지역농산물의 물류 효율화와 농가소득증대를 꾀하기 위해 봉성면 금봉리 910번지에 건립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사업비 55억5천500만원이 투입돼 1만8천618㎡의 부지에 연면적 3천839㎡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유통센터는 집하장과 선별장, 소포장실, 예냉실, 저온저장실 등을 갖춰 농산물의 집하와 선별, 포장, 저장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며, 시간당 사과 11t과 토마토 9t을 선별할 수 있는 선별라인과 비파괴당도측정기, 세척살균건조기기, 소포장기, 자동제함기 등 16종의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봉화군의 대표적 농산물인 사과와 토마토 등을 연간 1만t 이상 처리하게 된다.

봉화APC는 대구경북능금농협 봉화지소가 위탁운영을 맡게되며 주 취급 품목인 사과와 토마토 등을 연중 대형유통업체에 소포장 맞춤형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APC 준공으로 지역농산물의 물류 효율화와 규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산지물량조절과 직거래 활성화로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자들에게는 더욱 높은가격을 받을 수 있는 유통구조 개선으로 지역농산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채광주기자 kjc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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