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대구시와 경제계, 학계가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7월 위원장에 김만제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부위원장에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노희찬 삼일 방직 회장·노동일 경북대 총장·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선임하며 출범한 호암탄생 100주면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내년 호암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고 이병철 회장 동상건립, 시내도로 개칭,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 조성, 국제학술대회 개최, IT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추진위는 대구시 북구 칠성동 대구오페라하우스 입구에 이 회장 탄생 100주년인 내년 2월 12일에 동상을 제막할 예정이다.

또 오페라하우스 앞 도로 이름을 `제일모직로`에서 `호암로`로 변경하며 삼성그룹의 모태가 된 삼성상회 터(168㎡)에는 기념공간을 조성한다.

이와 관련해 호암관련 학술대회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추진되고 있어 대구시와 상의가 협력해 추진키로 삼성 측과 협의했으며 오페라하우스 야외조형물 자리에 건립되는 동상과 오페라하우스 앞 도로 제일모직로(600m)를 호암로로 개칭,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 조성 및 학술대회 등 4개 사업은 호암재단에서 맡기로 했다.

특히 시는 내년 2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호암과 삼성의 경영철학 및 경영이념을 재조명할 계획이며 IT 테마파크 조성은 삼성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경부가 검토 중인 국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며 이병철 회장 100주년 기념사업과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은 “대구에서 출발해 세계적 기업이 된 삼성의 창업주를 조명하고 지역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감과 동시에 친기업 정서 함양으로 기업인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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