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래를 이끌 17개 신성장동력 산업중 하나인 종합 서비스산업(MICE산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MICE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9일 엑스코에서 지역 전시컨벤션산업의 도약을 위한 `2009 대구·경북 전시컨벤션포럼`을 개최했다.

엑스코 김재효 대표이사,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최대규 부회장 등 관계, 학계, 업계를 대표하는 MICE산업 전문가를 비롯한 일반인 등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09 대구·경북 전시컨벤션포럼`에서 대구시는 EXCO 확장과 MICE산업 전문인력 육성방안 등 지역 MICE산업 추진방안을 내놓았다.

시는 892억원(국비 50%, 시도비 50%)을 투입해 현 EXCO 옆 주차장 부지(2만2천152.2㎡)에 지하2층 지상 1~5층 규모로 확장공사를 시작,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에 준공될 경우 전시장 면적이 2배(1만1천616㎡ → 2만4천422㎡), 회의실(20개 → 34개)이 증가하는 등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또 시는 국제회의 유치활동 및 개최지원을 위해 지난 2003년 4월에 설립된 대구컨벤션뷰로의 조직, 인력(7명)으로는 통합지원서비스 제공에 애로가 있고 공항, 숙박 등 컨벤션여건이 타 지역보다 다소 불리한 점을 고려해 MICE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EXCO 인근 또는 역세권에 120억원(국비 60억, 시비 60억)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5층(부지 991㎡, 건물 연면적 4천859㎡) 건물을 신축해 MICE 유치·개최 지원, MICE 참가자 교통·숙박·관광 안내, 도시홍보 등의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대구컨벤션뷰로 운영 활성화를 위해 전담인력 연차적 보강 및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호텔, PCO, 여행업체, 컨벤션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회원사(현 39개사) 확대 추진, 수익사업 발굴, 대학 및 연구소 등과 협력체제 구축, 컨벤션 기구단체 가입 및 활동 강화, 유치설명회 등 홍보활동 강화 및 사이버 마케팅을 활성화한다.

지역의 주요산업 및 관련분야의 파급효과가 큰 전시·컨벤션을 특화해 중점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는 IT·그린에너지, 의료기기, 안경, 귀금속, 방재, 메카트로닉스, 전자정보기기, 섬유 등과 관련된 산업 전시회를 적극 유치하고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주요 전시회의 DB를 구축 및 하여 국제 전문전시회 참가를 통한 전시동향을 파악하며 국제에너지 컨퍼런스 등 스타브랜드 컨벤션 개발 및 유치에 적극 나선다.

MICE 산업 활성화 및 산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시컨벤션 전문인력을 양성해 관련 분야 취업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시는 2010년 교육주관기관 선정(계명대, 대구대) 및 사업비를 확보해 전시기획·디자인 업체 종사자, 관련학과 대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전시컨벤션 관련 전문가를 양성한다.

백창곤 대구컨벤션뷰로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의 MICE산업 위상제고와 진흥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의 MICE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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