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룡장군 신패 등
유물 5점 모두 기탁

상주박물관에 기탁한 정기룡 장군의 신패.
【상주】 최근 상주시에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의 기증,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풍양조씨 후손으로 소장자인 조용중(29)씨와 숙부인 조철희(50)씨는 보물 제1003호 `조정 임진난 기록`과 보물 제1004호 `조정 종손가 소장문적`을 상주시에 기증했다.

또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종손인 정호경(43)씨도 그동안 진주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보물 제669호 `정기룡 장군 유물` 중 신패를 회수해 상주박물관에 기탁했다.

조용중씨는 “대대손손 물려받은 보물을 시민들과 상주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공개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검간 조정 선생의 충효정신을 후세에 널리 전하기 위해 기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검간 조정 선생은 조선 선조 · 인조 때의 학자인 정구·김성일의 제자로 임란시 창의해 의병활동을 주도했으며 특히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임진난 기록은 임란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정기룡 장군 유물은 이번에 신패가 기탁됨으로써 5점 모두가 상주박물관에 보관·전시될 수 있게 돼 장군의 유적인 충의사와 함께 관광자원 활성화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낙동면 승곡리에 있는 양진당(보물 제1568호)은 검간 조정 선생이 1626년 건축한 것으로써 조정선생을 배향하고 있는 추원당(경상북도 기념물 제141호)이 남아 있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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