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포항 연일 우복리 쓰레기매립장 축구장 조성계획(본지 9월24일자 7면)이 사실상 백지화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타당성 조사용역도 지난달 23일 의회에 보고하기 전인 지난 9월4일 발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5일 포항시는 포항시의회 등에서 조성비용 과다 문제가 잇따라 지적된 연일 우복리 쓰레기매립장 축구장 조성계획과 관련, 지난 9월4일 발주한 관련 용역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연일 우복리 쓰레기 매립장 축구장 조성에 따른 타당성 및 기본설계 용역`에 따르면 우복리 일대에 기금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투입해 14만여㎡ 부지에 축구장 5면을 포함한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 일부 위원은 이같은 보고와 관련, 축구장 조성을 통한 체육인프라 조성 방침에는 동의하면서도 조성비용 과다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정호의원은 “축구장 1면 조성에 10억원 정도로 전체 50억원이면 가능하지만 토목공사 등 기반시설 구축에 150억원이 소요되는 것은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포항시가 조성하려는 우복리 일대는 진입로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이곳에 진입도로까지 개설하려면 추가비용이 불가피하다”며 과잉 예산투입을 우려했다.

김종린의원 등은 “예산이 과다하게 투입되지 않는 또다른 시유지를 물색할 필요가 있다”며 “조성 비용 등을 감안하면 시유지가 아니 사유지라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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