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페루 쿠스코와 결연
세계지방자치연합 가입 등
문화자산 세계화 적극나서

【안동】 안동시가 국제교류 확대를 통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브랜드를 비롯해 한(韓) 문화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2월 세계최대 지방자치단체 기구인 `세계지방자치단체 연합(UCLG)` 가입한데 이어 지난달 9월 잉카문명의 중심지인 페루 쿠스코시(市)와 자매결연하는 등 국제교류를 넓히고 있다.

시는 지난 2003년 아시아태평양도시 관광진흥기구(TPO) 가입을 시작으로 2004년 113개국 185개 도시가 회원인 국제민간문화예술교류협회(IOV)와 세계역사도시연맹에 가입했고, 2006년에는 세계문화유산도시에 가입하기도 했다.

같은 해 26개국이 참여한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을 창립해 김휘동 안동시장이 회장을 맡아 현재 현재 40개국이 가입했다.

또 공자의 고향 중국 곡부시와 평정산시, 예수의 탄생지 이스라엘 홀론시, 사꾸람보 축제로 유명한 일본의 사가에시, 그리스 역사도시인 코린트시와도 활발히 교류 중이다.

이와 함께 안동은 지난 1999년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방문으로 세계적 관심을 끌었고, 2005년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하회마을을 찾은데 이어 올해 소위 `아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방문해 부자(父子) 대통령이 방문한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국제기구 및 해외 자매도시와의 문화교류를 늘려 안동이 가진 문화자산을 알리고 한식, 한복, 한지, 한옥 등 한 문화를 육성해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7월 전통문화유산과 유교문화를 중심으로 한류관광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회 신성장 산업 포럼으로부터 `제1회 대한민국 한류산업 대상`을 받았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