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최 한·중·일 정상회담 준비… 집권중반기 국정 구상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후 두번째 맞은 올 추석연휴(2~4일)를 부인 김윤옥 여사 등 가족들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조용히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이번 연휴기간 대부분의 시간을 휴식으로 보낼 것으로 안다”면서 “최근 미국 방문 등으로 누적된 피로를 풀면서 국정 구상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연휴에도 별다른 일정없이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만의 휴식시간을 가진 바 있다.

올 추석에도 이 대통령 내외는 자녀와 손녀들을 비롯해 친척들을 관저로 불러 식사를 함께하며 한가위 명절을 맞을 예정이며, 테니스와 등산, 독서 등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1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등 해외출장 일정에 대한 준비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번 연휴기간 이 대통령이 민생현장을 방문해 최근 강조하고 있는 친(親)서민 중도실용 행보를 이어가는 방안도 여전히 유효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최근 8·15 경축사와 G20 정상회의 유치 특별기자회견 등을 통해 집권중반기 국정구상을 소개한 이 대통령은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 이를 구체화하는 실천과제를 가다듬는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