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4분기 대구지역 소매유통업의 경기전망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의 올해 4/4분기 대구지역 유통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망치가 119로 집계되어 경기가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전망지수도 전분기(101) 대비 18p 상승해 2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고 2007년 3/4분기(12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3/4분기 실적 전망지수도 102로 집계, 유통업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경기 회복세 지속과 소비 주체의 자산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추석 대목과 연말 특수 등의 요인으로 인해 4/4분기 유통업 경기를 밝게 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업태별로는 슈퍼마켓(99)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태가 4/4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았고 백화점(151)과 편의점(134)은 타 업태에 비해 한층 더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전망 BSI 151)은 전분기(93) 대비 무려 58p 상승해 3/4분기 전망(93) 보다 3/4분기 실적(133)이 크게 개선, 우려했던 것과 달리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할인점(전망 BSI 105)은 전분기(102) 대비 3p 상승에 그쳤고 추석 및 연말 특수로 계절적 성수기를 맞았지만 최근 재래시장 이용캠페인 확대 등에 따른 상대적 고객 감소 우려로 상승 폭은 미미했다.

슈퍼마켓(전망 BSI 99)은 최근 SSM 진출에 따른 동네상권 잠식 우려와 주요 판매상품인 빙과류 등의 매출 감소 예상으로 전분기(116) 대비 17p 하락했다.

편의점(전망 BSI 134)은 전분기(109) 대비 25p 상승해 2003년 3/4분기(136) 이후 최고치 기록했으며 3/4분기 실적치(141)가 당초 예상(109)보다 크게 상회하는 등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금사정은 전분기(119)에 이어 4/4분기에도 119로 집계되어 자금사정이 양호 할 것으로 전망됐고 소비심리 위축(3/4분기 48.8%)은 4/4분기에는 11.9%로 크게 완화됐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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