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8~1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개막공연작 `투란도트`가 객석을 압도하는 웅장한 무대로 대구오페라의 역량을 한껏 과시하며 축제의 흥행순항을 알렸다.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이어지는 오페라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대구오페라하우스, 고양문화재단이 공동제작한 `사랑의 묘약`이다.

최근 공연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공동 제작방식은 제작비 부담을 줄이면서 공동홍보와 마케팅 등으로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취지를 가진다.

가족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전체 2막으로 구성된 1832년 초연된 도니제티의 오페라 부파이다.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으로 잘못 알고 마신 청년 네모리노의 아디나를 향한 좌충우돌 사랑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여러 희극적인 상황과 반전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벨칸토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특히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극 전체의 코믹한 분위기를 순간 정지시키고, 서정적인 아름다움으로 주인공의 진심을 확인하는 유명한 아리아로 각종 드라마, 광고 배경음악으로도 자주 사용될 만큼 유명하다.

연출은 이탈리아 로마극장에서 오페라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적인 연출가 `파올로 바이오코`가 맡았다.

지휘에는 정치용, 연주에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합창에는 강남코러스, 안무에는 박호빈이 참여하며 주인공 캐스팅은 3개 지역출신의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가족과 함께하면 더 유쾌한 사랑이야기 `사랑의 묘약`을 전화와 현장구매시 가족사진, 등본, 의료보험증 등 가족관계 증명으로 가족끼리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네모리노 역 테너 이재욱·이영화·서필, 아디나 역 소프라노 김정아·손지혜·구은경, 둘카마라 역 베이스 최웅조·변승욱·박경종, 벨코레 바리톤 김동섭·조병주·임우택, 자네타 소프라노 김혜현·윤미정이 출연한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8~10일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입장료 1만~5만 원. 문의 (053)666-615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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