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경우, 기침·인후통·콧물·호흡 곤란 등 증상
적절한 운동·영양 섭취로 면역력 길러야

올해도 우리고유의 가장 큰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지만 `신종플루`라는 복병 때문에 걱정도 많다.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신종 플루가 대유행하면서 많은 사회적인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신종 플루는 올해 4월 북미 대륙에서 처음 발생해 폭발적으로 전염되어 전 세계에서 수많은 감염자를 발생시켰고, 이미 수 천 여명이 사망하였으나 현재로 급속한 속도로 전염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망 위험은 일반적으로 매년 발생하는 계절성 독감보다 낮다고 보는 시각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언론을 통해 실제보다 부풀려지고 과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일반적인 신종플루 감염자의 증상은 기침, 인후통, 콧물, 호흡 곤란 등의 상기도 증상에 오한, 발열, 두통, 전신통, 구토 혹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급성인 경우 7일 이내에 37.8℃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고 콧물, 기침, 인후통을 동반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알다시피 일반적인 감기 혹은 독감 증상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신종플루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고 증상이 생기게 되는데 현재로는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신약은 없으며, 타미플루가 유일한 억제제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는 내성 바이러스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신종플루 감염자는 1~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을 나타내게 되고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인체 내의 면역력에 의해 자연적으로 치료가 된다.

그러나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것은 위급한 상황으로 빠질 수 있는 임산부, 5세 미만의 영유아, 65세 이상의 노인, 기저 질환 소유자의 경우인데 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쉽게 감염되고 갑자기 상태가 나빠 질 수 있어 사망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 타미플루의 투약이 집중되어야 하는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는 예부터 이러한 온역(溫疫)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지침이 상세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상한론(傷寒論)이라 하여 찬기운(寒)에 노출되어 감기나 독감 등에 감염되어 악화되거나 호전되는 각 양상을 관찰하여 자세히 기록하였다.

상한론에서는 인체가 외부의 좋지 않은 기(氣)를 받았을 때 어떻게 반응되어 치료되고 악화되는지를 기록하였는데, 병이 점점 악화되어 사망할 때까지의 경과를 자세하게 기록하고 각각의 과정마다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어 한의학을 공부하는 후대에 인체 생리에 대한 풍부한 임상적인 경험을 전수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모든 면역력 혹은 생명력을 기(氣)로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사람의 생명력이 통합된 능력으로 작용되어 외부의 사기(邪氣)에 대응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체내로 침투한 병을 일으키는 요소에 대응한다고 생각한다.

현대적으로는 이러한 사기(邪氣)는 인플루엔자나 감기, 에이즈 같은 질병의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인체의 면연력이 높은 사람은 인체 방어력이 좋아 질병감염 가능성이 낮고 감염 되더라도 빨리 회복된다. 따라서 이러한 질환에 대한 해답은 `인체의 면역력`이다.

인체의 면연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영양 섭취 등이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한의학적인 원리에 근거한 한약(韓藥)을 복용하면 된다. 특히 인체 면역력 증강을 위해서는 꾸준한 한약 복용이 도움이 된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에 철저하게 신경쓰면 되고, 감염된 사람은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한방치료와 대증치료만으로 거뜬하게 회복할 수 있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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