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하로마을,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김천시 양금동 하로마을에 있는 사모바위에 얽힌 전설을 재현하는 전통혼례식이 지난 27일 하로마을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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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보생 시장, 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사모바위에는 두 가지 전설이 담겨 있다.

옛날 하로마을에 고관대작이 많이 나오는 바람에 수시로 김천역을 통해 출입하는 그들을 수발하는 일에 지친 역졸들이 모암산에 있는 사모바위를 깨뜨렸다. 역졸들이 사모바위를 깨뜨리면 하로마을에 인물이 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인데 이후 하로마을에는 정말로 고관대작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사모바위는 신랑이고 할미바위는 신부로 둘이 혼인을 했는데 그때 몰려든 인파가 너무 많아 김천장이 번성했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박보생 시장은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주민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사모바위 전설과 같이 앞으로 우리 지역에 많은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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