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2일부터 고속버스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환승,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중소도시간 고속버스로의 연결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오는 11월2일부터 고속버스 노선이 없거나 노선수가 적은 중·소도시 주민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환승정류소에서 고속버스를 갈아타고 최종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속사업자 8개사 145개 노선 중 서울을 기·종점으로 운행하는 노선은 73개 노선(50.3%)인 반면 중소도시 고속버스 운행노선은 평균 3개로 수도권 중·소도시에서 지방으로의 노선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에 국토부는 호남축에서 정안휴게소, 영동축에서 횡성휴게소 상·하행 4곳을 고속버스 환승정류소로 지정했다.

예를 들어 고양, 용인, 의정부 등지에 살고 있는 고속버스 이용객이 전북 정읍에 가고자 한다면 서울로 움직여 전주나 광주 표를 끊은 다음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 움직여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같은 과정없이 정안휴게소행 티켓을 끊어 내려오면 휴게소에서 정읍행 표를 구매해 목적지까지 들어오는 식이다.

국토부는 이같은 고속버스 환승시스템을 통해 평균 35km의 거리가 단축되며 시간도 약 47분 가량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시범운행효과를 분석해 향후 환승휴게소 및 환승노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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