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가운데 경북은 수질과 가축분뇨 오염물질 배출시설이 대구는 유독물 배출시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환경오염 정보수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관할 지역인 부산ㆍ대구ㆍ울산ㆍ경남ㆍ경북 등 5개 시ㆍ도에 설치된 오염물질 배출시설은 모두 8만 5천88곳으로 경북(2만8천12곳), 경남(2만4천594곳), 대구(1만5천620곳), 부산(1만2천933곳), 울산(3천929곳)의 순이다.

오염 분야별로는 폐기물 4만6천672곳(54.8%), 가축분뇨 1만6천240곳(19.1%), 수질 7천967곳(9.4%), 대기 7천512곳(8.8%), 대기ㆍ수질 공통 5천71곳(6%), 유독물 1천626곳(1.9%) 등의 순으로 많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수질(2천674곳)과 가축 분뇨(1만32곳) 분야의 배출시설이 각각 33.6%와 61.8%로 5개 시ㆍ도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대구는 유독물 배출시설이 396곳(24.4%)로 제일 많았다.

경남의 경우는 대기(2천860곳)와 폐기물(1만2천378곳) 분야의 오염물 배출시설이 각각 전체의 38.1%와 26.5%로 나머지 4개 시ㆍ도 보다 많았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1천192개 배출업소를 지도 점검해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하거나 시설을 비정상 가동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161곳(13.5%)을 적발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이날 간담회에서 온ㆍ오프 라인 정보수집 활동을 통해 단속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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