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대전시와 경남도를 제치고 2010세계한상대회를 유치한 대구시와 경북도는 24일 문예회관에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관련 기관·단체 등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다.

2010세계한상대회는 내년 10월19일~21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며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경제인 1천500명과 국내 기업인 2천여 명 등 총 3천500여 명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의 비즈니스 대회이다.

대회는 각종 포럼과 투자설명회, 수출상담회, 해외취업설명회, 기업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파급 효과가 기대되며 특히 해외진출 경험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체에는 미국, 중국 등 거대시장뿐만 아니라 베트남, 멕시코 등 신흥시장 기업인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수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시·도는 간담회를 통해 대회 유치 효과 극대화 및 알찬 경제대회 준비를 위해 지역소재 경제관련 기관·단체 및 기업체, 지역대학 등의 실무자와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성과창출 극대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대회 개최 이후 한상기업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 방안 및 범시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법 등도 함께 모색한다.

시·도는 이 자리에서 수렴된 의견을 앞으로 2010년 세계한상대회 기본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한상기업들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로 발전시켜 역대 행사 중 가장 실효성 있는 대회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재외동포재단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사정에 밝은 동포기업인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인 해외판로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투자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차질 없는 대회 준비로 한상들이 계속해서 지역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여 대회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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