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박용기 교수팀 치료제 임상 승인
한의학 처방에 기초… 2~3년내 상용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한의과대학 박용기<사진>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한의학 처방에 기초해 `만성신부전 치료제 (WHW)`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임상2상시험승인`(IND)을 획득해 국내 의학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치료제가 2~3년 내에 상용화될 경우 고혈압, 당뇨, 투석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대 한방신약개발센터(주관연구책임자 박용기 교수)는 지난 2007년 부터 보건복지부로부터 5억9천만원의 지원비를 받아 만성신부전 치료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임상시험승인을 받은 이 치료제는 탁월한 신장보호작용과 크레아티닌 제거작용을 하는 획기적인 천연물 신약이다.

더욱이 이 치료제는 만성신부전에 대한 한의학적 해석으로부터 유래된 처방을 첨단 생명과학적인 기법으로 연구하여 개발한 것이어서 의료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이 팀은 개발에 있어 체계적인 전임상연구를 통해 WHW의 신장보호효과와 항염증효과 및 당뇨병성 신부전 개선효과를 검증했다.

획기적인 사항은 작용 메카니즘을 정확하게 규명함으로써 WHW가 만성신부전의 가장 효과적인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밝혔다는 것이다.

박용기 교수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만성신부전의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서 결국에는 투석과 신장이식에 의존해야 한다”며 “앞으로 세계 제약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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