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대공원역, 새 문화공간 변신”

추석이후 연극·뮤지컬·콘서트 등 본격 공연

2011년 대구세계육상대회 붐 조성에도 도움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에 전문 공연을 선보이는 `소극장`이 22일 개관했다.

부산도시철도 광안역 소극장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여는 대구메트로아트의 정판규(50·사진) 대표이사를 만났다.

정 대표는 “이번 소극장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곡정 개최를 위한 붐 조성과 지하철이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공간과 명소로 재창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철 역사에 소극장을 마련한 이유는.

▲대구지하철이 대구시민들의 발이 된지 어느덧 열여덟 해를 맞고 있다.

지하철은 이제 우리 서민들의 일상이 되었다. 지하철이 그저 탈것의 하나로 고된 하루의 여정을 실어다 주는 지하철이 아니라 가고 싶고 타고 싶은 지하철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

원래는 부산의 모 업체에서 먼저 시작을 하려다 그만둬 이번에 대구메트로아트가 사업자로 선정돼 5억여원을 들여 이번 소극장을 마련하게 됐다.

-다른 소극장에 비해 대구메트로아트센터만의 장점이 있다면.

▲가장 큰 장점이라면 접근성이다. 지하철 역사 내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쉽다.

또 이 곳 대공원역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의 중심에 있는 역사다.

앞으로 대회 붐 조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소극장에 비해 시설이 매우 뛰어나다. 350여평 규모인 소극장에는 220석 규모의 공연장과 리허설장, 분장실, 탈의실, 샤워실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여기에 최고의 음향시설과 조명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규모만 작을 뿐 대형 공연장과 비교해도 장비 만큼은 손색이 없다.

-앞으로 어떤 공연을 선보일 계획인지.

▲22일 개관하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공연은 추석 이후일 것이다.

그동안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아 보완해 좀 더 완벽한 시스템으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연을 선 보일 계획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시간대별로 다른 만큼 거기에 맞는 공연을 할 생각이다.

오전에는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형극이나 영어 연극 등을 공연하고 오후에는 작품발표회, 저녁에는 뮤지컬, 연극, 콘서트 등을 선보여 지역 공연문화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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