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기업 계약서 근거로 저리로

포스코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포스코는 21일 기업은행과 함께 우수한 기술과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한 거래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거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3천억원 규모의 `포스코 패밀리 네트워크론` 협약을 기업은행과 체결했다.

`포스코 패밀리 네트워크론`은 포스코와의 거래계약서를 근거로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지원하기 때문에 보증기관의 대출한도를 초과한 기업이나 신용등급이 낮아 자금차입이 어려운 중소기업들도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와 기업은행은 우선 포스코 거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론을 시행하고, 올 11월부터 포스코 그룹사와 거래하는 중소기업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날 협약식 후 서울, 경인지역 거래 중소기업 공급사들에 네트워크론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10월 중순까지 포항, 광양, 창원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금까지 상생협력 일반펀드, 특별펀드, 보증펀드를 통해 중소기업에 4천331억원의 대출을 지원해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기여해 왔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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