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국내 첫 관리프로그램 실시
학생들 체력 평균 30% 이상 강해져

우리나라 학생들이 영양 불균형과 부족한 운동으로 인해 체격은 좋아지고 있으나 체력이 서구 학생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POSTECH이 학생들의 체력 향상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화제다.

POSTECH은 올해 첫 시행한 `체력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이 평균 3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느냐에 따라 체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일선 교육현장에 도입해 볼 만한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POSTECH에 따르면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체계적인 체력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전 학생이 의무적으로 수강하게 되는 `체력관리`라는 교양필수과목을 새로이 개설했다.

POSTECH은 수강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 시작할 때, 8주차, 16주차 등 3차례에 수강생들의 체력 상태를 측정한 결과 학생들의 30% 이상의 체력 향상을 가져온 것으로 집계됐던 것.

체력 상태는 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순발력·유연성·민첩성·평형성 등 모두 7개 항목별로 측정한뒤 개개인별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해 기초체력향상 운동을 진행했다.

김명수 포스텍 체육관장(50·인문사회학부 교수)은 “학생들을 과학기술계 핵심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며 “이는 POSTECH의 기본 교육방침이기도 하므로 이 과목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POSTECH 관계자는 “`체력관리` 과목 운영 외에도 학생들이 건강을 보전하는 체육활동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의 체육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종락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