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 3천명 이상 졸업시키는 대학 중에서 70% 이상 취업률을 나타내는 대학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50% 이상 70% 미만 대학은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영남대가 뒤를 이어 그나마 지역에서 우수 판정을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0일 발표한 2009년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졸업자 3천명 이상인 대학(산업대 포함) 중에서 취업률이 70% 이상인 대학은 고려대, 동아대, 서울산업대, 성균관대, 연세대, 원광대, 한양대 등 7개교이나 지역에선 한곳도 없다고 밝혔다.

졸업자 2천명 이상 3천명 미만인 대학 가운데서는 대구가톨릭대가 유일하게 60% 이상 70% 미만을 기록했다.

졸업자 1천 명 이상 2천명 미만인 대학 가운데서 70% 이상 80% 미만이 금오공과대, 60% 이상 70% 미만 경북대 상주캠퍼스, 경일대, 대구한의대, 안동대가 뒤를 이었다.

또 졸업자 1천 명 미만인 대학 중에서 70% 이상 80% 미만 경북외국어대, 대구외국어대, 대구예술대, 위덕대, 50% 이상 70% 미만인 대학이 경주대, 대신대 등이 있다.

정규직 취업률로 보면 졸업자 3천 명 이상 규모의 대학 중에서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영남대 등 4개 대학이 그나마 취업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영진전문대가 95.5%로 가장 높고 계명문화대 92.7%, 대구산업정보대 92.1%, 대구공업대 91.7%, 영남이공대 90.6%, 대구 보건대 90.6%, 대구과학대 89.9%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졸업생 대비 정규직 취업률은 영진전문대학이 89.3%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영남이공대학(72.8%), 계명문화대학(69.4%), 대구보건대학(65.9%), 대구공업대학(62.9%), 대구산업정보대학(59.5%), 대구과학대학(55.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북지역 전문대학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대경대학(99.2%)이며, 정규직취업률은 구미1대학(87.5%)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대학 및 산업대학 203개교, 전문대학 154개교, 일반대학원 149개교 등 총 506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교육대학과 각종 학교는 전문대학과 대학의 학교 수에서 빠졌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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