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리 발상지 기념관 개관
글로벌 프로젝트 본격 추진

새마을운동이 태동한 포항에서 창의·녹색·통합이 핵심인 녹색선진마을 운동인 `제2의 새마을운동`이 펼쳐진다.

포항시는 17일 북구 기계면 문성리에서 이병석 국회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3천여명의 새마을운동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개관식 및 제2 새마을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박 시장은 이날 제2새마을운동 개막 선언문에서 “포항은 새마을운동을 일으켜 민족의 가난과 절망을 번영과 희망으로 바꾼 근대사의 정신적 물질적 기반을 창조한 신화의 도시”라고 소개한 뒤 “포항은 새마을운동 발상지로서 이를 계승시킨 저탄소녹색성장과 선진화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룩하기 위해 제2새마을운동을 추진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새마을운동의 정신적 기반이었던 근면, 자조, 협동을 시대적 요구에 맞게 근면을 넘어 창의의 정신으로, 자조를 넘어 녹색성장의 정신으로, 협동을 넘어 통합의 정신으로 승화시켜 전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새마을운동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 녹색선진마을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문성리를 제1호 녹색선진마을로 지정하고 김덕상 문성리 이장에게 녹색선진마을 지정서를 전달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38년 전 문성리를 방문해 전국의 시장 군수가 모인자리에서 `전국시장 군수는 문성동과 같은 새마을을 만들어라`고 지시한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 제막식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11시에는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개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기계면민운동장에서 포항시 새마을회가 주관하는 `새마을 문화제`가 개최됐다.

/임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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