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권 중심도시로 부상”

박승호 포항시장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29개국, 143개 도시 대표가 참석한 자리에서 포항의 발전비전 등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16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 7차아태도시 정상회의 워크숍에 참석, 8개 도시 사례발표 가운데 일본 요코하마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에 나섰다. <사진>

박 시장의 발표 주제는 `포항의 발전 비전과 창조적인 도시개발`.

박 시장은 우선 참가자들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도시 정상이라는 점을 감안, 포항이 아시아 대륙에서 태평양으로 진출하는 요충지라는 점을 내세워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개항으로 환동해경제권의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근대화의 주역인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라는 점을 강조해 새마을 운동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지역 도시 대표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 포항이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과학도시라는 점을 내세웠으며 청정해역을 지닌 관광지,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라는 점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 같은 창조적 도시 조성 사례로 동빈내항 복원 사업을 들었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공간문화 대상을 수상한 중앙상가 실개천을 도심 재생 경관 디자인 사례로 들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박 시장은 “현재의 포항이 새마을운동과 철강산업으로 대한민국의 번영을 견인한 창조적 신화도시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는 신해양시대 환동해경제권의 중추도시로 도약해 국가 번양을 다시 견인하는 것은 물론 전 인류에 공헌하는 세계 일류도시로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발표에 앞서 체르넷스키 러시아 예카체린부르그 시장을 만나 과학기술자 및 학자, 대학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해 앞으로 두 도시 간 활발한 교류 등이 기대된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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