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쥐치 등 총 240여 종 해양생물 서식

독도에서 서식하고 있는 `말쥐치`.
독도주변 해역이 다양한 종류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해양생태계의 보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 독도 수산연구센터 지난 8월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시험조사선(탐구 20호, 855t)을 이용해 독도해역 걸그물어획시험을 한 결과 어류 26종, 복족류 3종, 갑각류 1종, 극피동물 1종 등 총 31종의 해양생물이 채집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어획된 어류(26종, 447개체, 97.7kg) 가운데 말쥐치가 개체 수나 중량에서 각각 전체의 53.0%, 54.5%를 차지해 최우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과거 조사기간 동안 전혀 출현하지 않았던 제주도 연안에서도 드물게 관찰되는 난류성 어종인 노랑점무늬유전갱이가 관찰됐다.

독도 수산연구센터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연간 계절별(4회)로 시행한 어획시험조사와 수중잠수조사 자료를 어업별, 어종별로 종합해 검토한 결과 독도 주변해역에 총 240여 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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