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총장 백성기)이 국내대학 최초로 `입학생 전원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을 실시하는 가운데 평균 경쟁률이 6대1로 나타났다.

포스텍은 14일 오후 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집정원 302명에 1천814명이 지원, 평균경쟁률이 6대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POSTECH에 따르면 생명과학과가 20명 모집에 183명이 지원해 9.1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물리학과 7.73대 1(15명 모집, 116명 지원), 수학과 6.94대 1(16명 모집, 111명 지원), 기계산업공학부 6.36대 1(50명 모집, 318명 지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POSTECH은 일부만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다른 대학과 달리 올해부터 입학정원 300명을 모두 입학사전관제 전형으로 선발한다.

POSTECH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 우수성 입증자료의 심사를 거쳐 잠재력평가 면접으로 지원자의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형요소로 사용하지 않는다.

POSTECH 전형은 특히 점수에 의한 `줄 세우기`가 아닌 학생 개인의 잠재력과 우수성을 우선적으로 판단해 합격과 불합격만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전국의 대학들과 수험생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단계 전형에서는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입학위원회가 지원자의 제출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서열 매김없이 당락만을 결정해, 학과별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평가로 이뤄지는 2단계 전형에서는 1단계 합격자 전원에 대해 과학기술계 글로벌 리더로서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잠재력평가 면접`을 실시하며, 일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수학·과학 과목의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이 평가는 모두 개별면접이며, 1인당 하루의 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면밀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오는 10월 17일 POSTECH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면접전형으로 이뤄지는 2단계 전형을 실시한 후, 11월 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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