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추진하는 폐철도부지 도시 숲 조성 사업과 관련,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의 숲`으로 조성하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민 각자가 나무를 기증해 시민이 직접 숲을 만들어보자는 것으로 이곳 일대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남아 있는 시민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도 어린 시절 이곳 일대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 수도 있어 대통령의 참여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다 이병석 국토 해양위원장(한나라당 포항 북구)도 철도에 대한 강한 추억이 남아 있는 것은 물론 지난 60~80년대 이곳을 지나다녔던 시민들에게는 남다른 추억 한두 가지 정도는 간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의 숲` 조성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포항시가 추진 중인 `폐철도부지 도시 숲 조성사업`은 우현동 유류저장고~서산터널까지 2.045km 구간에 도시 숲을 조성하는 것으로 5만1천864㎡(철도청 4만4천548㎡, 국방부 7천316㎡) 면적에 사업비 74억6천600만 원을 들여 오는 2013년 말까지 산책로와 휴식 공간 등을 조성한다.

시는 유류저장고~우현사거리 동측(1구간), 우현사거리 동측~나루끝(2구간), 나루끝~서산터널(3구간)의 평균 폭 24m 가운데 2m를 자전거도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시민의 숲`조성은 숲 조성 사업 가운데 시민들이 직접 1그루의 나무를 기증해 심어보자는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

범시민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이곳 일대는 포항시의 새로운 휴양시설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최고의 산책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의회 일부 의원도 숲 조성사업이 시민운동 차원에서 전개될 경우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들 일부 의원들은 “포항시민이 함께하는 숲조성은 또다른 의미가 있는 것으로 조성과정에 대통령 등 지역의 인사가 참여 할수 있다면 더욱 바람직하다”며 “숲조성을 위한 시민운동이 펼쳐지면 의회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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