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테크노파크(이사장 박승호·이하 포항TP) 입주기업 ㈜제넥신(대표이사 성영철)이 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코스닥 상장은 전국 17개 TP의 입주기업 중 최초이다.

지난 1999년 포스텍 생명과학과 성영철 교수가 창업한 제넥신은 포스텍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체융합 단백질 치료제 `슈퍼 바이오시밀러` 제조를 위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진출로 이슈가 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1세대 원본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 약을 말하며, 슈퍼 바이오시밀러는 기존 1세대 바이오 의약품의 효과가 지속하는 기간을 늘리거나 효과를 극대화한 2세대 개량 신약을 말한다.

포항TP는 지난 2006년 제넥신 연구소가 입주한 이래 임대료, 연구개발비, 국제 마케팅 및 벤처캐피탈 파트너쉽 구축을 지원해왔다.

지역혁신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3년간 3억7천5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국제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08~2009년 연속 BT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BIO2008, BIO2009 참가를 통해 세계 유수의 국제 제약사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가졌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러시아 2위의 제약사인 `발렌타`가 포항테크노파크를 방문, 제넥신의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제넥신의 코스닥 상장은 제넥신 연구진 대다수가 포스텍에서 학위를 했거나, 연구원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대학과 테크노파크 간의 역할 분담을 통해 기술 사업화 및 고용 창출에 성공한 첫 번째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포항테크노파크 최인준 원장은 “산·학·연·관 바이오기술교류회 운영을 통해 지역 바이오 전문가들의 파트너쉽 형성의 가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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