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속보= 성주군 용암면에 있는 한 대형 공사 현장에서 작업중인 대형 굴착기 6대가 동시에 고장(본지 2일자 12면 보도)을 일으킨 원인이 불량 기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경석유품질 관리원은 지난 11일 성주군에서 의뢰한 굴착기 연료 성분을 분석한 결과 굴착기 기름통에 석유, 경유 비율이 3대 7, 주유소 공급차량에는 등유, 경유 비율이 5대 5로 비율로 섞여 있었다고 밝혔다.

성주군은 이에 따라 불량 기름을 공급한 주유소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벌여 불량기름을 공급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군은 이 주요소에 대해 10일간의 자체 청문회 기간을 거쳐 과태료부과 또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주유소측은 영업부진으로 4천여만의 벌금은 낼 수 없다며 영업정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사업체측은 불량 기름 공급으로 인한 중장비수리비용과 공사작업중단에 따른 중장비 임대료 등에 관한 손해 배상을 주유소측에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공사장 굴착기 기사 봉모(48)씨 등은 지난 8월 터 닦기 공사를 하던 굴삭기(두산 DX300) 6대가 갑자기 고장을 일으키자 성주군의 모주유소로부터 공급받아 사용한 연료에 문제가 있다며 관계기관에 조사를 의뢰했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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