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김천시는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주간을 재래시장 이용하기 기간으로 정하고, 추석 대목장날인 25일과 30일을 김천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재래시장 가는 날`로 지정했다.

고유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고, 대형마트 입점과 소비자 구매패턴의 변화 등으로 침체하고 있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한 것으로 추석 제사용품은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조처다.

재래시장 가는 날은 시의 과장 이상 간부공무원이 솔선해서 참여하고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 전 직원과 가족이 동참하도록 했다.

황금, 평화, 감호, 중앙시장에서 추석 제사용품을 구매하는 `장보기 투어`와 재래시장 이용하기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기관과 단체, 기업체, 시민들에게 재래시장 이용하기 협조공문도 발송할 예정이다.

시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6차에 걸쳐 38억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했고,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으로 아케이드와 주차장 등을 설치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추석 재래시장 제사용품 구매행사가 시민들은 품질 좋은 제사용품을 값싸게 사는 계기가 되고, 상인들은 다량의 물품을 파는 계기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보생 시장은 “무한경쟁사회에서 재래시장이 살아남으려고 먼저 상인들의 의식전환과 함께 친절서비스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재래시장 상인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재래시장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