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주) 및 (주)티씨테크 등 영일만 제3일반산업단지의 입주 협약 해지가 잇따른 가운데 포항시는 또다른 신규 기업 유치로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의 전반적인 기업유치 성과는 순조롭다고 밝혔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현대중공업(주)와 (주)티씨테크 두 회사 모두 협약을 해지하게 된 것은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의 입지여건 문제가 아닌 글로벌금융위기에 따른 세계적 조선경기 악화로 새로운 조선수주 물량이 없어 조선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투자시기를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기 때문.

이에 따라 포항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투자시기를 더 늦추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고용효과, 투자규모 등이 더 나은 기업들이 입주희망을 한 상태였기에 포항시의 요청에 따라 상호합의하에 해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주)의 경우 2년 전 협약 시 25만원/3.3㎡의 분양가보다 가격조정은 어렵고 투자 시기는 조정요구를 해 기업유치 인센티브를 무리하게 지원할 수 없는 포항시의 입장을 관철했고 현대중공업(주)과 협약을 해지하고 동국S&C를 유치함으로써 포항시 장래의 재정손실 150억 원 정도를 보전하는 효과도 거뒀다.

(주)티씨테크부지 또한 2007년 35만원/3.3㎡보다 171,000원/3.3㎡ 상향된 52만1천원/3.3㎡의 조성원가로 알펙(주)등 4개 기업에 분양하므로서 65억원의 시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거뒀다.

고용효과 및 투자면에서도 동국S&C는 1천870억여원 투자 및 고용창출 1천여 명, 알펙(주) 등 4개 기업은 625억여원 투자, 고용창출 840여명으로 기존 현대중공업(주) 및 (주)티씨테크와 비교해서 전혀 손색이 없는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