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게 지내던 이웃간에 말다툼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30분께 경산시 남산면에 사는 S(76)씨가 이웃주민 K씨(71·여)에게 흉기를 휘둘러 그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S씨는 이어 K씨의 집으로 찾아가 K씨의 남편(74)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뒤 자신은 농약을 마셨다.

M씨와 S씨는 각각 대구의 종합병원과 경산시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모두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씨가 인근에서 함께 포도농사를 하고 있는 K씨가 찾아와 “왜 우리집 포도를 훔쳐가느냐”고 말한 데 격분,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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