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제한속도를 시속 11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0일 “경부선은 건설될 때 설계속도가 100㎞로 만들어져 제한속도도 100㎞이지만 그동안 확장과 시설개선이 집중적으로 이뤄졌고 이용자가 가장 많은 도로여서 일부 구간의 최고속도를 110㎞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고속도를 올릴 수 있는 구간으로는 편도 5차로인 서울~천안 구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설계속도가 120㎞로 건설됐지만 제한속도가 110㎞인 고속도로는 법규 개정 작업을 통해 제한속도를 120㎞로 올려줄 계획이다.

현재 설계속도가 120㎞인 도로는 제2중부선, 중부내륙선, 서해안선, 천안~논산선, 중앙선 대구~부산, 청원~상주선 등 6개다.

경찰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2개 도로를 선정해 내년에 제한속도를 시범적으로 올려주고 나머지 고속도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