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 직원 이연자·박문달씨 친절에 주민들 칭송

이연자씨,박문달씨
포항시 북구청 직원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잇따라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최근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거주하는 심향미씨는 구청의 한 직원을 칭찬하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들고 북구청을 직접 찾았다.

편지는 “존경하는 북구청장님, 제가 이 글을 쓴 동기는 용흥동 사회과에 근무중인 이연자(사회복지7급)씨의 마음이 너무도 따뜻하고 친절하여 말씀을 올리겠습니다”로 시작해 “사회과를 찾는 주민들은 하나같이 우거지 인상을 쓰고 불평하는 분들이고 대화도 어려운 분들이 대다수인데 이분은 한결같이 할머니 많이 힘드시지요, 위로도 해주고 최선을 다해서 도와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너무나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민원인을 대해 이연자씨를 만나고 오면 희망이 생기고 마음이 흐뭇해진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특히 심씨는 요즘처럼 각박한 사회에 이처럼 공무원의 선행을 혼자 알고 있기 아까워 널리 알리고 싶어 편지를 쓰게 됐다고 글을 쓰게된 동기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또다른 친절의 주인공은 북구청 농림과 소속 박문달(행정 7급)씨.

북구 죽장면 지동리 임용택 이장에 따르면 최근 지동리 23가구의 밭농사용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지하140m 암반관정의 수중모터 고장을 북구 농림과에 전화 신고 했다.

이후 담당자인 박문달씨는 현장확인을 통해 바로 수중모터를 교체했다.

그의 친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관정으로부터 끌어올린 지하수를 저장하는 물탱크에서 밭으로 이어지는 관로의 수문역할을 하는 지하 1.2m지점에 위치한 제수변장치의 고장을 신고 받고 앞서 수중모터 교체를 위해 현장확인을 갔을 때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경사가 심한 밭둑까지 경운기로 물을 실어나르는 모습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

급기야 동빈동 소재 부품가게에서 직접 부품을 구입, 휴무일인 토요일 새벽 5시께 지동리 소재 현장에 먼저 출장해 수리업체 직원이 도착하자 마자 바로 수리가 가능토록 조치했다.

임용택 이장은 “새벽 이슬과 현장 확인에 바지가 다 젖어가며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해 준 박문달씨를 보고 요새 보기드문 공무원이라고 주민들이 극찬했다”며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 이 직원의 선행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