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차세대 지역 성장동력이 될 신서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끌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정부가 첨복단지의 입지를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으로 복수지정함에 따라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시 첨복추진단은 복수로 지정된 첨복단지의 상호보완적 특성화를 위해 조만간 세계적인 경영전략컨설팅사인 모니터그룹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의약·의료기기업체 유치, 지역 의견 수렴 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시의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대구 첨복단지 특성화 방향 및 성공적인 운영방안 ▲단지내 의료R&D 기관 및 제조업체 유치방안 ▲단지 운영법인 설립 등 3개 분야이다.

따라서 시는 우선 미국 뉴저지 클러스터, 두바이 헬스케어시티, 중국 상하이-푸동 클러스터, 고베 클러스터, 싱가폴 바이오메디컬파크를 컨설팅한 세계적인 경영전략컨설팅사인 모니터그룹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 용역을 발주해 세계 의료산업·기술 동향 분석, 국내 의료클러스터의 역량과 잠재력 분석 및 선진클러스터 벤치마킹, 신서첨단의료복합단지 비전·목표 및 클러스터 모델 설정, 특성화 분야 설정, 성공적 조성운영 방안(추진체계, 인력양성, 기업유치전략, 네트워크 구축방안, 상업화 지원방안, 인프라 구축방안, 제도개선방안 등) 등으로 차별화 및 경쟁력 있는 특성화 분야를 도출할 계획이다.

또 시는 복지부와 협의(10월 초)를 하고 단지조성계획 마스터플랜을 수립(12월말까지)해 정부의 첨복단지 추진 기본계획에 적극 반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대학 및 관련 전문가 40여명으로 Working TFT 구성·운영해 지역 특성화 방향안 마련 및 논리개발, 용역 추진관련 방향 설정, 자문 및 검증을 하고 지역 보건의료단체·기관과 정기적 협의, 지역조성안 발표 및 토의를 위한 워크숍, 국내 의료관련 포럼 유치 및 국제 컨퍼런스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지역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첨복단지 조성 성공의 잣대가 될 의약·의료기기업체 유치에 본격 나선다.

시는 첨복단지 유치전에서 MOU를 체결한 37개 제약업체, 고베 첨단의료진흥재단, 뉴질랜드 uniservice사 등 국내외 기업, 기관 등과 공동연구, 신서첨복단지 입주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의료분야 전문가와 협의해 유치대상 신규기업 발굴·접촉을 벌이고 있다.

이어 시는 9월 중에 의료제조업체 유치전략을 수립해 핵심유치대상 타겟팅, 저렴한 가격의 부지제공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마련, 의료기기, 의약품분야 전시회·컨퍼런스 창설, 기존 MOU체결 업체 등 국내업체 대상 투자설명회·간담회 개최, 미국 등 선진 의료클러스터와 네트워크 구축, 기업 대상 로드쇼 개최 등 해외 투자로드쇼를 10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이상길 단장은 “첨복단지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 첨복단지 지정·고시 등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절차를 마련해 10월말까지 지정·고시를 완료할 계획이다”며 “정부의 첨복단지 기본계획에 대구시의 의지가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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