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샐러던트`(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시대가 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직장인 7천487명을 대상으로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중 9명이상의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중요시해 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96.5%가 하루 중 직업능력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이라고 답했고, 자기 개발에 투자하는 시간을 1~2시간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20대 88.6%, 30대 89.1%, 40대 8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직업능력개발이 필요한 이유로 `업무처리능력 향상`을 꼽은 응답자는 71.3%로, 대부분의 직장인이 `승진`이나 `이직`보다는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서 직업능력개발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정부에서 제공하는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다고 한 사람들 가운데 실제로 그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응답자는 20.5%에 그쳤고, 직업능력개발의 방법으로 `개인학습`을 선택한 응답자는 48.3%로 나타났다.

즉, 정부 제공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편리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제고하고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해 노동부에서 주최하는 `직업능력의 달`(9월)을 맞이해 여름휴가를 앞두고 실시됐다.

이번 조사로 경제위기 속에서 평생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샐러던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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