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오페라단 `새마을…` 초연… 18·19일 구미문예회관 대극장

지난 40년간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창작오페라가 초연된다.

구미오페라단(단장 박영국 구미1대학 교수)이 새마을운동을 테마로 하는 창작오페라 `새마을과 눈물 많은 초인(超人)`을 무대에 올려 주목 받고 있다.

`새마을과 눈물 많은 초인`은 새마을운동의 재조명과 향후 비전을 제시해 국민통합과 의식녹색화, 저개발국 희망사회운동, 민족대통합에 기여한다는 방침에 따라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초대형 오페라로 기획됐다.

특히 이 작품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구미 박정희 체육관과 구미시민운동장 일원에서 새마을운동의 성과와 현재 활동상황, 미래의 지향점을 집약해 보여주며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의 서막을 열게 된다.

오페라는 소설가 이인화와 대구한의대 이태수 교수가 대본을 쓰고 중진 작곡가 백병동이 작곡하고 계명대 임우상 교수가 편작했다.

새마을운동을 조명하고 그 중심에 있는 `인간 박정희`를 그린다는 취지에서 다소 감상적인 제목이 붙었다.

박정희·육영수의 만남,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새마을운동, 새마을운동을 통한 조국근대화가 극의 뼈대를 이룬다. 또한 실존인물인 김종필, 박태준이 실명으로 등장, 박정희를 초인이라 노래한다.

전현구가 지휘하는 경북도립교향악단이 관현악을 맡고 박영국 구미1대학 음악과 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테너 심송학(경북대 교수), 소프라노 구수민(경북대 교수), 테너 손정희(영신대 교수), 소프라노 린다박, 소프라노 양원윤(대구가톨릭대 강사) 등 160여명이 출연한다. 구미시립합창단, 구미시립무용단도 나온다.

박영국 구미오페라단장은 “이번 오페라는 새마을운동이 지금까지 뿌리내린 과정을 보여주며, 단순히 과거에 성공했던 경제운동이 아니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문화운동임을 알게 될 것이다. 특히 그동안 잊고 있었던 새마을운동을 떠올리며 요즘 같은 경제난 속에서 다시 한 번 살아갈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조국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하는 음악과 무용 등 초대형 오페라를 통해 21세기 새로운 새마을운동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새로운 꿈을 싹틔우자”고 말했다.

`새마을과 눈물 많은 초인`은 오는 18· 19일 오후 7시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11-536-9926.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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