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09 그랜드파이널 국가대표로 출전

“열심히 하면 독창적인 플레이 찾을 수 있어”

“우선 국가대표에 선발돼 너무나 기쁘고 오는 11월 세계대회 본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이 최강임을 입증하고 싶습니다”

오는 11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되는 월드사이버게임즈(World Cyber Games, 이하 WCG)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된 선린대 이원국 선수(선린대학 컴퓨터응용과 1학년)의 소감과 각오다.

이원국은 지난 8월 서울에서 개최된 WCG 2009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지난해 한국대표였던 피파 09의 전통적인 강자인 김관형을 꺾고 26명 가운데 당당히 1위의 성적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원국은 이로써 WCG 2009 그랜드파이널에 국가대표로 출전할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으며 전세계 70개국 700여명의 선수와 기량을 겨루게 됐다. 이원국을 만나 훈련 장래희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평소 훈련은 어떻게 하나?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하루 세 시간씩 집에서 꾸준히 연습한다. 한국 유저들과도 연습을 하긴 하지만, 주로 외국 랭커들과의 연습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외국 선수들의 플레이 방법이 국내 선수들과 사뭇 다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

-처음에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부모들의 반대는 없었나?

▲처음에는 무척 반대를 하셨다. 그러나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기 시작하자 달라지더니 요즘은 대회 참가할 때마다 격려는 물론 용돈까지 주면서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대학 전공은 무엇인가?

▲현재 선린대학 컴퓨터응용과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피파 게임에 포함된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건드려서 게임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보려고 시도하거나 게임에 관련된 웹 포럼에 게재할 UCC를 만들다 보면 제 전공과의 연관성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졸업할 때까지 더 많은 전공 지식이 쌓이면 피파 게임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과 장래희망을 말해달라.

▲오는 11월 중국 청두에서 세계대회 본선 경기가 열린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한국이 최강임을 입증하고 싶다. 장래희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으나 우선 학교 공부에 충실히 하고 피파 게임을 통해 후원을 받는 유명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기도 하다.

-피파 게임에 관심이 있는 유저에게 전해줄 특별한 비법이 있다면?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의 플레이 패턴을 모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만의 독창적인 플레이 방법을 찾을 수 있고, 그것이 실전에서 통할 수 있음을 체험하게 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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