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교육청, 학교 등 확산방지 특별점검
현장학습·수학여행·소풍·예술제 연기 속출

신종플루의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대구시·경북도교육청이 지역 유치원과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신종플루 확산방지 이행을 위한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또 가정통신문, 학교홈페이지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신종플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토록 하고, 학생들에게도 보건교육을 강화토록 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11일까지 학생 위생 확인 실천 여부 및 전염병 관리를 위한 비상대책반 운영, 손소독제 비치 여부, 전교생 체온 측정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별로 구성된 신종플루 관리 비상 대책반을 통해 보건소와의 협조사항과 발열학생 파악, 격리 및 휴업, 각종행사 조정 등을 신속히 대처키로 했다.

특히 이영우 도교육감은 지난 4일 경주 황남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별 일일 발열체크 현황과 손 소독기 및 손씻는 시설의 현황을 둘러보며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이영우 교육감은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평소 손씻기 생활화와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교육이 중요하다”며 “학교 수세시설에는 비누 및 종이타올을 비치하고, 학교현관, 급식소 입구, 교실 등에 손 소독기와 손 소독제를 구비해 신종플루 예방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 뒤 직접 발열 검사를 했다.

한편 신종플루로 인해 지역 일선 학교들의 각종 행사 취소 및 연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 A초등학교는 오는 25일로 예정돼있던 6학년 학생들의 경주 현장체험학습을 무기한 연기했다.

서구의 B중학교는 1학년 학생들의 소풍은 물론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전남 보성으로 가기로 예정돼있던 2학년 학생들의 수학여행도 무기한 연기했다.

달서구 C 여고는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학교 예술제를 수능시험 이후로 미뤘다.

/서인교·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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