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전 장관 등 6명출마
신·구 재단 경쟁될 가능성

제10대 대구대 총장 선거가 지난 4일 6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친 가운데 3차례의 유세 등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총장 선거는 15여년간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어 온만큼 신·구 재단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후보군들의 성향이 두갈래로 갈리기 때문에 결선 투표시 합종연횡도 예상된다.

대구대 총장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총장 후보선거 입후보자 등록을 한 결과 공재식(51·보험금융학과), 김종민(60·전 문화관광부장관), 박성복(54·지역사회개발.복지학과), 이용두(57·현 총장), 이종한(58·심리학과), 홍덕률(52·사회학과)씨 등 6명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13일간의 선거운동을 펼친다.

이들 후보는 7일 입후보자 공고에 이어 16일까지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10일과 11일, 15일 세차례에 걸쳐 선거유세를 한다.

우선 1차로 10일은 오후 2시 본관 성산홀 강당, 2차 11일은 오전 11시 성산홀 대회의실에서 선거유세를 한 후 총학생회 간부 등과 간담회를 한다.

이어 마지막 3차 유세는 15일 오후 2시 성산홀 강당에서 펼쳐진다.

선거일인 17일 교수와 직원 700여명의 투표로 총장 당선자를 결정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당일 상위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거쳐 최다득표자를 총장후보로 이사회에 추천한다. 제10대 대구대 총장 임기는 오는 11월1일부터 4년이다.

한편 대구대 한 관계자는 “이번 총장 선거는 학교가 교내 분규와 비리 등으로 1994년 2월부터 15년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됨 만큼 신·구 재단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임 총장은 재단정상화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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