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청이 미국흰불나방 소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 주택정원수 등에 피해를 입힌 미국흰불나방의 2화기 유충부화기에 맞춰 지난달 중순부터 2차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흰불나방은 북미 원산으로 지난 1958년 우리나라에 침입한 해충으로 산림 내 보다는 도로변의 가로수, 조경수, 정원수에 피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구청은 1화기인 지난 6월 피해가 심했던 상대동, 해도동, 연일읍 일원에 방제를 시행했다.

특히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10월 초까지 흰불나방 유충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최근 자체방제 인력을 동원해 피해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방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흰불나방 가해수종은 버즘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포플러류, 감나무 등 활엽수 160여 종에 이른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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