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장관으로 거론되어온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의원이 내각에 입각했다. 최 장관 내정자 본인도 "이미 오래전부터 거론돼 왔고, 오랜 시간 전에 입각이 결정됐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소감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실물경제를 담당하는 부서로 지명이 되어서 책임감이 무겁다. 경기 회복세를 본격적으로 앞당겨야 하는 시점에서 수출과 투자활성화가 당면과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미래 성장을 위한 산업 발굴과 중소기업이나 재래시장과 같은 어려운 분야에 공기가 돌아야 한다. 이를 통해, 서민들이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에너지 자원 확보 문제 등 이슈가 될 수 있는 사항을 챙기도록 노력하겠다

- 장관으로서 지역과 관련한 문제는.

♠기업 유치를 위한 여건을 만들어 놓는 것이 제일 크다. 특히 대구와 경북의 국가공단과 늦게 지정된 경제자유구역 등 큰 성과를 못내고 있는 분야에서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이는 대구와 경북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녹색성장과 에너지클러스터, LED산업, 소프트웨어 등 미래성장과 관련한 산업이 성장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겠다.

- 입각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사전 조율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박 전 대표께서 출국하기 전에 청와대 쪽이나 대통령과 어떤 형태로든 간에 조율이 있었지 않았겠나 느끼고 있었다.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와 상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3일 아침, 박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가 "축하한다"라고 말씀하셨고, 그 이전에도 "편하게 생각해서 결정하시라"는 이야기를 했다. 어쨌거나 대표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친박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제가 가면 당내 화합에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 생각을 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 프로필

△경북 경산(54)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2회 △경제기획원 사무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보좌관 △예산청 법무담당관 △17,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수석정책조정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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