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야외무대서 성수나눔 행사 열려

델픽대회 성수가 대구에 도착했다.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이하 델픽대회)의 성수봉송릴레이 둘째 날인 2일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성수나눔행사`가 열렸다.

이번 성수나눔행사에는 권영세 대구시 행정부시장, 강문칠 조직위부위원장, IDC 국제델픽위원회 예술대사 박수관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제주 도립예술단의 풍물퍼포먼스인 길놀이 한마당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 성수 분재 전달, 대구시 행정부시장의 인사말과 조직위부위원장, 대구제주도민회장 축사로 진행됐다.

이어 대구 오페라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관현악 앙상불 연주와 박수관 명창의 `동해뱃노래·어랑타령`, `치이야 칭칭`, 제주도립예술단의 `꽃바구니춤`, `대바지춤`, `물허벅춤`, `모듬북 소고춤` 등의 무용 공연이 열렸다.

성수나눔행사는 `델피의 성지` 그리스 델피의 아폴론 신전 카스탈리아의 샘에서 전통의례에 따라 제주 물허벅에 채수한 델피의 성수를 분재에 담아 행사가 진행되는 지자체(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제주)에 분재를 기증함으로써 델픽대회의 개최성공 의미를 담게 된다.

한상섭 대구제주도민회장은 “제주에서 세계델픽대회를 개최하게 돼서 제주인으로서의 긍지를 느낀다”며 “제주세계델픽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델픽대회는 기원전 6세기경부터 AD394년에 이르기까지 약 1천년간 지속되었던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들의 문화예술경연으로, 올림픽이 제우스신에게 바치는 스포츠제전이라면 델픽은 아폴론신에게 바치는 예술제전이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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