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비상근무 체제 돌입… 직원교육 강화 등 대비 만전

【울릉】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전국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고의 자연휴양관광지인 울릉군이 신종플루로 인한 관광객 감소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관광이 주력산업인 울릉군은 신종플루 감염 위험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노출돼 있어 신종플루 대유행시 가장 큰 타격을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울릉도에 입도한 관광객 1명이 고열로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확진환자로 판명돼 곧바로 육지로 나간 후 지금까지 울릉군내에서 발생한 환자가 없다.

울릉군은 관광객으로 인한 신종플루 지역 전파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하는 등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김영헌 울릉군보건의료원장이 직접 집단 발병의 위험도가 높은 군부대와 학교, 공무원, 보육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교육 및 예방교육을 했다.

군은 지난 1일 울릉군민회관에서 정윤열 울릉군수와 이종진 부군수를 비롯해 직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울릉군 9월 정례조회를 신종인플루엔자 교육으로 대체 했다. 군은 또 9월 초순부터 질병 쇠퇴기까지 여객선 터미널 등 다중집합장소 등지에서 예방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확산 방지 및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한 군민들이 동요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헌 울릉군보건의료원장은 이날 공무원 교육에서 “신종인플루엔자는 위험한 병이 아니고 자기 건강관리를 잘하면 된다”며 “손발만 잘 씻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은 현재 1차 예방을 위해 집단생활시설에 체온계를 배부, 발열감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울릉군은 현재 신종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리렌자를 70갑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국가 비축분 59갑을 배정받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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