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명기·이하 문예회관·사진)이 개관한 지 20여년 만에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끝내고 면모를 일신했다.

문예회관은 총 28억원을 들여 지난해 말부터 8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벌여 최근 새롭게 선보였다.

문예회관은 1990년 5월 개관한 이후 대구시립예술단의 공연 중심지로 또는 전시행사의 중심지로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개관한 지 20년이 다 되면서 낡고 노후화돼 대극장 시설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 공사는 대극장 시설과 음향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실시됐다. 흡음률 최소화를 위한 객석바닥, 객석의자, 음향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음향반사판이 각각 교체됐다.

문예회관은 이번 재개관을 맞아 기획공연과 시립예술단 7개 단체의 재개관 축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시립극단의`청천(5~6일)`을 시작으로`시립교향악단 재개관 기념음악회(15일)`에서 쾌활하고 생동감 넘치는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상임지휘자 곽승이 지휘봉을 잡는다.

특별기획공연으로는 현악앙상블의 젊은 파워 `이성주와 함께하는 Joy of Strings 초청연주회(16일)`와 화려하고 버라이어티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10월16~17일)`가 무대에 올려 지며 축하공연일정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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