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는 1일 음이온 오존살균기 설치 보조금을 신청하면서 자부담금이 있는 것처럼 속여 보조금 6천8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농기계 업체 대표 A씨(45·충북 청주시 상당구)와 시설채소 농민 B씨(49·구미시 선산읍)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존살균기 업체 대표 A씨는 올해 초 구미시가 음이온 오존살균기 설치비의 60%(도비 10%, 시비 50%)를 보조금으로 지원키로 하자 시설채소 농민 B씨 등 20명과 짜고 자부담금(40%)을 부담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구미시청에 제출한 후 농기계 설치 보조금 명목으로 6천84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20명은 자신들이 설치한 오존살균기의 실제 비용 570만원 중 228만원(자부담금 40%)을 내야 했지만, 실제 자부담금을 납입하지 않고 오존살균기를 설치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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