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교 등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포항 북구 모 고교에서 5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집단 발생한 가운데 휴교 조치에도 불구하고 재학생들 사이에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1일 경북도교육청과 포항지역 보건당국에 따르면 1일 현재 이 학교에서 모두 19명의 학생이 신종플루 확진자로 판명됐다.

해당 학교는 지난달 27일 1학년 2명, 2학년 2명, 3학년 1명 등 총 5명이 처음으로 확진자로 판명돼 다음 날부터 휴교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급증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학교는 최초 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다음날 부터 휴교를 시행했다”면서 “잠복기 등을 감안할 때 추가 확진환자는 휴교 조치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당초 해당 학교는 2일까지 휴교에 들어갔으나 이후 추가 환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3일 개교를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 A여고에서도 1일 신종플루 확진환자 4명이 동시에 발생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신종플루로 확인된 이 학교 학생 4명은 모두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이 학교에는 지난달 이후 모두 10명의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 학교는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휴업 조치를 내렸다가 이날 휴업조치를 해제했었다.

이날 대구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모두 11명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이현주·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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