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모두 폐장한 경북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로 인한 익사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일 피서철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올해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건수는 총 53건에 110명으로 지난해 53건 74명에 비해 36명이나 증가했다.

물놀이 사고 원인으로는 수영 미숙과 보트 등 물놀이 기구를 이용하다가 사고가 난 경우가 81명, 수상레저기구 표류 등으로 인한 사고가 2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물놀이 사고자 110명 중 82%에 해당하는 90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물놀이 사고자가 증가한 반면 익사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요원 구조 및 장비 확충 ▲우수한 구조인력 확보 ▲구조세력 통합운영으로 안전관리 사각지대 최소화 등 노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올해 경북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모두 387만여명으로, 지난해 578만여명보다 약 33% 감소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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