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기 침체와 고환율 등으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항공수송량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작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항공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347만명, 국내선 여객은 16.9% 늘어난 195만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이용객의 경우 작년 6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한 이후 여름 휴가철 관광특수로 15개월 만에 5.1% 증가한 상승세로 전환됐다.

국내선 이용객은 최근 환율상승 등 영향으로 해외여행객이 국내로 U-턴함에 따라 월간 기준으로는 2003년 8월(217만명)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제주노선이 4.9% 증가한 77만여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내륙노선은 1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저가항공사들은 8월 한달 간 50만명을 수송해 전년 대비 120% 증가했고, 분담률도 지난해 13.7%에서 29.6%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