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물리현상 나노급 렌즈 개발 등
탁월한 연구성과로 세계적인 주목받아

탁월한 연구성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두 명의 화학자가 POSTECH Fellow로 선임됐다.

포스텍은 교수들의 교육·연구 활성화와 수준 향상을 위해 시행(`09년 3월 제정)하고 있는 `POSTECH Fellow`제도의 두 번째 대상자로 화학과 김광수(59) 교수와 김기문(55) 교수를 선정했다.

포스텍은 1일 오전 11시 30분 포스코 국제관에서 이들 2명의 교수와 지난 3월 선정된 생명과학과 안진흥 교수와 전자전기공학과 김범만 교수 등 4명이 참가한 가운데`POSTECH Fellow` 추대식을 가졌다.

이 제도는 뛰어난 교육과 연구성과를 이룬 포스텍 정년보장 교수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제도로서 POSTECH Fellow에 선정된 교수에게는 정년 추가연장(70세까지), 연 5천만원 내외 특별상여금 지급, 대학원생 추가 배정 등 연구활동에 필요한 폭넓은 지원이 주어진다. 또한 65세 정년 이후에도 교수아파트는 물론 연구실과 실험실 등을 지원받으며 학생 지도도 가능하다.

김광수·김기문 교수는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세계 화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대표적인 화학자들이다.

최근 새로운 물리현상을 가진 나노급 렌즈를 개발해 화학계 뿐 아니라 물리·광학계까지 놀라게 한 김광수 교수는 양자·나노화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분자스핀공학이라는 화학분야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올해 6월에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양자화학분야의 `명예의 전당`으로 알려진 IAMS 회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국내 과학자 가운데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의 주저자로 알려진 김기문 교수는 초분자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키랄다공성 물질을 통해 새로운 바이오·나노기초 기술을 개발하는 독창적인 연구로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으며, 세계적 권위의 화학지 안게반테 케미(Angewndte Chemie)에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100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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